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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86

사우디, 내년 예산안 '100조원' 적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 100조 원 가까이 적자가 예상되는 201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장기 유가 침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CNN,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사우디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201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재정수입이 1370억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줄고 재정지출은 2240억달러로 올해 예상치 229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재무부는 "낮은 유가를 포함해 국제 경제와 지역 경제, 금융 여건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국왕 즉위 시,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특별금이나 예멘 공습 군사비 확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는 국채 발행이나 대외 자산 처분 외에도 향후 5년 동안 광..

중동/아프리카 2015.12.29

유엔 "예멘, 내전으로 200만 명 '영양실조'"

내전 중인 예멘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 많은 시민들이 전쟁의 영향을 받아 어린이 32만 명을 포함해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영양실조 상태란 보고가 나왔다. 예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이 수도 사나 탈환을 목표로 시아파 반체제 조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 스위스에서 평화회담이 진행됐으나 휴전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각) 예멘의 상황과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전투에 연루돼 숨진 어린이가 600명이고, 이들을 포함 민간인 총 27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이 이용 시설인 병원이나 학교도 사우디아라비아 측 공습으로 파괴됐다"면서 국제 인도법을 ..

중동/아프리카 2015.12.23

매년 북적이던 베들레헴, 올해는 '한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격화 영향 매년 성탄절에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베들레헴이 올해는 한산하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구의 베들레헴은 성서에서 소개된 예수의 탄생지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도 등록돼 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재로 알려져 있어 매년 이 시기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많은 관광객들로 베들레헴은 붐벼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0월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지속된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이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인접한 베들레헴은 연일 충돌이 일어나고 있고 치안의 우려로 인해 기념품 가게에도 발길이 뚝 끊겼다. 또한 대로변의 고급 호텔도 이스라엘 군이 사용..

중동/아프리카 2015.12.23

이라크 정부군, 라마디에서 IS와 '격전'

"완전한 탈환 가능"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국가(IS)가 지배해 온 도시 탈환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BBC,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은 서부 안바르 주의 도시 라마디를 완전히 탈환하기 위하여 22일(현지시각) 공격에 나섰다. 이라크 국영 TV는 정부군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공습 지원을 받으며 라마디에 흐르는 유프라테스강과 지류를 통해 시내 중심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IS 측과의 교전으로 현재 IS 전투원 30여 명이 사살됐지만 자살 폭탄 공격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 측도 10여 명의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디는 시리아 국경에서 바그다드에 이르는 간선도로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지난 5월 이후부터 IS가 지배해오고 있었다.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한 연합군 측은 전투가 꾸준히 ..

중동/아프리카 2015.12.23

미 국방장관,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

USA투데이,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카터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각) 치안이 악화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중동 각국을 순방하고 있는 미국 카터 국방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에서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후 회견에서 카터 장관은 "당신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며 미국이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지원하겠단 자세를 보였다. 미국은 현재 9800명 규모의 부대를 파견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대테러 작전지원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반년 동안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공격이 증가하며 아프가니스탄 치안 악화가 가속되고 있다. 또한 이슬람국가(IS)가 일부 지역에 유입돼 최대 3000명 규모의 집단을 세력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

중동/아프리카 2015.12.19

사우디 지방선거, 건국 83년만 첫 여성 선출직 탄생

사우디 건국 83년만 첫 여성 선출직 탄생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선거에서 건국 83년 만에 최초로 여성이 당선됐다. 1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전국 284개 지방의회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참여하고 여성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였다.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출마한 여성 후보 900여 명 중 20여 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여성 당선자는 '이슬람의 성지' 메카 주의 북쪽 마드라카 선거구에 출마한 여교사 살마 빈트 히자브 알오테이비를 시작으로 사우디 전국 곳곳에서 나왔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상업도시 제다, 메카, 북부 알자우프, 동부..

중동/아프리카 2015.12.14

부룬디, 정부군-반정부파 충돌로 '87명' 사망

아프리카 중부의 부룬디에서 군사시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부룬디 군 당국은 12일(아래 현지시각) 습격에 참여한 79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해 폭력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룬디는 올해 봄부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친정부파와 반정부파 사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수도 부줌부라와 주변 군사시설 3곳이 총으로 무장한 집단의 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부룬디 군과 경찰은 공동으로 소탕작전에 나서 습격에 참여한 7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경 요원 8명도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총 사망자는 87명에 이른다. 정부군 대변인은 12일 "79명의 무장대원이 사살됐고, 우리 측에서는 8명의 군경 요원이 사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신들은 목격자..

중동/아프리카 2015.12.13

사우디, 사상 첫 여성참여 선거... 결과는 '글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현지시각)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성들이 참여하는 선거를 실시한다. 사우디 정부가 이날 진행되는 지방의회 선거에 여성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일 AFP통신은 이번 참정권 획득으로 여성들의 권익이 단번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여성 후보가 의석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84개 지방의회의 의원 3159명 중 2106명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는 남성 약 6000명, 여성 약 970명이다.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은 13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여성 유권자마저 성별보다 각 후보의 '부족에 대한 충성도'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현격히 부족한 것을 이유로 남성 후보..

중동/아프리카 2015.12.12

예멘 폭탄테러로 아덴 주지사 등 7명 사망... IS "우리 소행"

예멘 폭탄테러로 아덴 주지사 등 7명 사망... IS "우리 소행"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예멘에서 폭발이 일어나 근처를 지나던 주지사 등 7명이 사망했다. 사건 직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자칭하는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냈다. A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남부도시 아덴에서 6일(현지시각) 폭발이 일어나 아덴 자파르 모하메드 사드 주지사를 포함 7명이 사망했다. 예멘 임시 수도인 아덴에서 고위 당국자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하기는 약 2달 새 두 번 째다. 지난 10월에는 칼레드 바라 총리와 각료들이 임시 정부청사로 사용 중인 아덴의 한 호텔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15명이 숨졌지만 바라 총리와 각료들은 무사했다. 사건 직후 IS를 자칭하는 조직이 "자파..

중동/아프리카 2015.12.07

다시 '아랍의 겨울'로... 이집트 총선, 친정부 세력이 과반 확보

민주화 세력 선거 '보이콧'... 투표율 28.3%로 저조 지난 10월 치러진 이집트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의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계된 전체 투표율은 28.3%에 그쳤다. AFP,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지난 10월부터 두 달 동안 지역별로 치워진 총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 지지를 앞세운 정당 연합이 전체 596 의석 중 과반인 319석을 얻었다. 이 정당 연합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축출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측근 인사와 전 집권당 출신 의원, 퇴역 군 장교 등이 주축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직접 지목할 수 있는 28석과 무소속 후보가 획득한 의석을 고려하면 사실상 현 정권..

중동/아프리카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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