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부룬디, 정부군-반정부파 충돌로 '87명' 사망

맥인뉴스 2015. 12. 13. 12:03
반응형

아프리카 중부의 부룬디에서 군사시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부룬디 군 당국은 12일(아래 현지시각) 습격에 참여한 79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해 폭력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룬디는 올해 봄부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친정부파와 반정부파 사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수도 부줌부라와 주변 군사시설 3곳이 총으로 무장한 집단의 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부룬디 군과 경찰은 공동으로 소탕작전에 나서 습격에 참여한 7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경 요원 8명도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총 사망자는 87명에 이른다.


정부군 대변인은 12일 "79명의 무장대원이 사살됐고, 우리 측에서는 8명의 군경 요원이 사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신들은 목격자의 발언을 인용해 반정부파가 점거한 지역에서는 총에 맞아 숨진 시신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의 구속이 잇따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충돌의 배경에는 민족 간 갈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부룬디에서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야권 인사 등 수백 명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최근엔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가 연일 이어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