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유엔 "예멘, 내전으로 200만 명 '영양실조'"

맥인뉴스 2015. 12. 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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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예멘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 많은 시민들이 전쟁의 영향을 받아 어린이 32만 명을 포함해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영양실조 상태란 보고가 나왔다.


예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이 수도 사나 탈환을 목표로 시아파 반체제 조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 스위스에서 평화회담이 진행됐으나 휴전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각) 예멘의 상황과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전투에 연루돼 숨진 어린이가 600명이고, 이들을 포함 민간인 총 27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이 이용 시설인 병원이나 학교도 사우디아라비아 측 공습으로 파괴됐다"면서 국제 인도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회의 중 예멘 시민 760만 명이 긴급한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어린이 32만 명을 포함해 200만 명이 이미 영양실조 상태란 보고도 나왔다.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예멘 내전 상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지에서 이슬람국가(IS) 등 과격파가 득세해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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