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로버트 워크 부장관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의 남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설정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단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이란 전투기의 긴급발진을 판단하는 공역으로 민간 항공기는 사전에 비행계획을 통보해야 한다. 워크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우리는 동중국해에 마찬가지로 남중국해에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이런 미국 정부의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조성 중인 인공 섬에는 활주로와 레이더 시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