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사실상의 군부 쿠데타 이후 비어있던 의회가 3년 반 만에 소집됐다. 하지만 지난 선거 결과,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이 대다수를 차지해 군부 독재 체제가 한층 강하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BBC,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집트 의회는 3년 반 전, 군에 의한 쿠데타로 해산된 이후 부재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선거 결과에 따라 10일(현지시각) 의회가 소집됐다.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이 의석 대다수를 차지했고, 의장 역시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이집트 지원 연합'에서 선출됐다. 의회는 우선 엘시시 대통령이 직권으로 성립시킨 300여 개 법률에 대해 심의하고 1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법률 중에는 언론 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