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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6

쿠데타 후 3년 반 만에 열린 이집트 의회

이집트에서 사실상의 군부 쿠데타 이후 비어있던 의회가 3년 반 만에 소집됐다. 하지만 지난 선거 결과,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이 대다수를 차지해 군부 독재 체제가 한층 강하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BBC,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집트 의회는 3년 반 전, 군에 의한 쿠데타로 해산된 이후 부재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선거 결과에 따라 10일(현지시각) 의회가 소집됐다.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세력이 의석 대다수를 차지했고, 의장 역시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는 '이집트 지원 연합'에서 선출됐다. 의회는 우선 엘시시 대통령이 직권으로 성립시킨 300여 개 법률에 대해 심의하고 1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법률 중에는 언론 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이..

중동/아프리카 2016.01.11

이집트에서 관광객 노린 습격 잇따라

8일(아래 현지시각) 이집트 홍해 연안의 리조트에서 칼로 무장한 괴한이 관광객을 습격해 3명이 다쳤다. 지난 7일에도 피라미드 근처를 지나던 관광버스가 총격을 받는 등 이집트에서 관광객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BBC,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집트 홍해 연안 휴양지 후르가다 호텔에서 8일 칼을 들고 침입한 무장괴한들이 관광객들을 습격해 오스트리아인 등 3명이 부상당했다. 이집트 정부는 무장괴한 중 최소 1명을 치안당국이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 카이로에서는 7일 피라미드 근처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총격을 받는 사건도 있었다. 이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정부는 사건 직후 "치안 당국을 대상으로 한 총격이었다"고 전했지만 이슬람국가(IS)는 8일 낸..

중동/아프리카 2016.01.09

이집트 총선, 유권자 '무관심' 속 엘시시파 '싹쓸이'

의회 해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집트 총선 1차 투표율이 26%에 머물렀다. AP, 도이치웰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에 진행된 이집트 총선의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선거는 이집트가 지난 2013년 군부에 의해 의회가 해산된 후 3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지역별로 2회에 걸쳐 이뤄진다. 1차 선거 개표 결과, 60석이 걸린 2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 엘시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이 모든 의석을 획득했다. 103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후보자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에 미치지 못해 27일부터 결선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선거에서 약진한 '무슬림형제단' 정당이 법원의 명령으로 해산되고 많은 민주화 세력이 정권의 탄압에 반발해 투표를 ..

중동/아프리카 2015.10.22

이집트 총선 돌입, 선거 정당성에는 '의문'

이집트 총선이 18일부터 시작된다. 쿠데타로 집권한 엘시시 대통령이 얼마나 투표율을 높이고 선거의 정당성을 보여주는지가 초점이다. 로이터,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은 이집트가 18일부터 586석을 채울 의회 선거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지난 2013년 군에 의한 쿠데타로 의회가 해산된 뒤, 2년 가까이 의회가 텅 비어 있었다. 이번 선거는 헌법 개정을 통해 기존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전환돼 치러진다. 4년 전 '아랍의 봄' 뒤에 열린 선거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약진했지만 지난해 법원이 해산을 명령했다. 엘시시 정권이 의석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전망 현재 엘시시 정권에 의해 민주화 세력이 많은 탄압을 받고 있어 이번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엘시시 정권을 지지하..

중동/아프리카 2015.10.18

이집트, 신체 노출 여성 투표 금지키로

신체를 드러낸 옷을 입은 이집트 여성들은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 데일리메일, 알아라비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총선 관련 정부 자문역 리파트 쾀산 소장은 1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신체가 노출된 옷을 입은 여성들이 투표장에 입장할 수 없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쾀산 소장은 이어 "우리는 법과 전통을 지켜야 한다"면서 "해외 참관인들은 전혀 무섭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집트 투표에는 미국과 독일, 일본, 유럽연합(EU) 등 61개 해외 대사관에서 참관인을 보내 감시하도록 예정돼 있다. 그는 투표소가 1만1000개의 학교에 2만7000개가 설치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총선은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이집트가 민주주의 국가로 이행하는 중요한 절차로 평가..

중동/아프리카 2015.10.14

이집트 군부 비판 기자, 사면 결정

이집트에서 군부 쿠데타를 비판적으로 보도해 금고형을 받은 기자가 사면됐다. 이집트 국영 매체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슬람 종교 행사인 '희생제'를 하루 앞두고 형사 사건 피고인 등 100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했다. 이 중에는 중동 카타르 위성 방송국 알자지라의 캐나다인 기자와 이집트 국적의 프로듀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군부에 의한 쿠데타를 비판적으로 보도해 체도됐다가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잘못된 뉴스를 확산시킨 혐의"로 각각 금고 3년과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과 함께 금고형의 판결을 받은 호주 국적의 동료 기자는 추방 처분됐다. 외신들은 이번 사면 결정이 엘시시 대통령의 뉴욕 유엔 총회 방문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중동/아프리카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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