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WTI 첫 30달러선 붕괴 마감, 12년 2개월만에 '최저'

맥인뉴스 2016. 1.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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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뉴욕 원유시장에서는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 2003년 이후 첫 30달러 선이 붕괴되며 마감해 1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경제 감속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돼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크게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크게 하락해 중국 경기 둔화 문제가 다시 부각됐고, 산유국인 이란 경제 제재가 임박해 석유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으로 원유 공급 과잉 상태가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 팽배했다.


이에 따라 원유 선물 매도 주문이 속출해 국제 원류거래 지표가 되는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0달러가 붕괴돼 29달러 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 이후 약 1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첫 30달러선 붕괴 마감, 12년 2개월만에 '최저'







뉴욕 원유시장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 지표도 부진해 미국 내 원유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과 산유국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유 선물 투자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0달러(5.51%) 내린 배럴당 29.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29달러대가 무너져 28.8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지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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