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미

백악관 앞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시위

맥인뉴스 2016. 1.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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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쿠바에 위치한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동시 다발 테러 사건 이후 테러 조직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외국인 약 800명이 수용됐다.


현재도 예멘인 등 103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수용소에 외국인이 수용되기 시작한지 14년을 맞는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는 인권 운동가들 약 100명이 수용소의 폐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자 오바마 대통령은 7년 전에 폐쇄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 공화당은 테러 용의자를 미국 본토로 이송하고 수용소를 폐쇄하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백악관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가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런 의견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측 전문가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타나모 수용소는 쿠바에 있는 미국 해군 시설로, 약 120년 전 미국이 점령한 후 영구사용 권리를 얻은 곳이다.


이전 부시 행정부는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이후 테러 조직과 관계가 있다고 의심되는 외국인을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하고 구속해 왔다.


그러나 수용자들을 사실상 무기 구속하고 있는 사실과 고문과 같은 각종 인권침해 사실이 밝혀지며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었다.


그에 따라 2009년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1년 이내 시설 폐쇄를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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