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미

美 "남중국해서 중국 방공식별구역 인정 못해"

맥인뉴스 2016. 3. 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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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의 로버트 워크 부장관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의 남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설정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단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이란 전투기의 긴급발진을 판단하는 공역으로 민간 항공기는 사전에 비행계획을 통보해야 한다.


워크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우리는 동중국해에 마찬가지로 남중국해에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이런 미국 정부의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조성 중인 인공 섬에는 활주로와 레이더 시설 등의 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효적 지배에 들어간 섬에는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전개하는 등 군사적 활동이 활발하다.


이에 대해 미국은 꾸준히 중국 측에 남중국해에서의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도록 촉구해온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 측에 남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당시 해리스 사령관은 만일 중국이 남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강행하더라도 "미군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31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개별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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