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미국-쿠바, 54년만에 '직접우편업무' 재개

맥인뉴스 2015. 12.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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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해 54년 만에 국교를 회복한 미국과 쿠바가 앞으로 우편물을 직접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쿠바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3년 이후 우편 업무가 단절돼 그동안 제3국을 통해 우편물을 전달해 왔다.


미국 국무부의 11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쿠바 양국 정부는 그간 제3국을 통했던 우편물 교환을 앞으로는 직접 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편물을 운반하기 위한 직항 노선을 일주일에 몇 차례 운항하기로 하고 앞으로 몇 주 이내에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반세기 넘게 대립해 온 미국과 쿠바는 지난 7월, 54년 만에 국교를 회복하고 상대 국가의 수도에서 대사관 업무를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우편물 직접 교환도 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협의에서 도출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외교관계 복원을 선언한 지 1주년을 6일 앞두고 이뤄졌다.


다만 쿠바는 경제 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인권 상황 개선을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며 어려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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