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사우디, 첫 여성참여 선거전 막 올라

맥인뉴스 2015. 11.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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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에 실시되는 선거는 사우디아라비아 전국 284개 지방의회 격에 해당하는 '지방협의회' 구성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3회째다.


이 선거에는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현지시각) 전국에서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979명의 여성을 포함 총 6917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리야드에서는 선거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을 찾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남녀 후보들이 별도로 마련된 창구에서 수속을 밟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자동차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번 선거 실시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상황을 국제사회에 내비치겠단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는다.


여성 후보는 남성 유권자가 참가하는 유세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성 유권자나 언론은 남성 대변인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 유권자에 대한 유세는 모니터로만 가능하고 방송 연설은 할 수 없다.


선거운동에서 무엇보다 이색적인 점은 남녀 후보 모두 선거 포스터에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쓸 수 없고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같은 공중 시설에서 선거 운동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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