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랑스 시리아 공습 단행 '락까 IS 시설 파괴'

맥인뉴스 2015. 11.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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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이 15일(아래 현지시각)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밤과 14일 새벽 파리 6곳에서 발생한 IS의 동시다발 총기·폭탄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풀이된다.


USA투데이, 로이터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군은 15일 밤 IS의 수도로 알려진 시리아 북부의 락까에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20차례에 걸친 공습을 단행했다.


공습의 표적은 IS 사령부와 무기고, 훈련소 등이며 미국과 협조해 실시했다고 프랑스 군은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시리아 공습, 전격 단행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이번 공습이 지난 9월부터 프랑스 군이 시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습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파리 테러 사건 직후 프랑스 마뉘엘 발스 총리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 적을 공격해 전멸시킬 것"이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재 프랑스는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나오면서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등 시내 대부분의 관광 시설이 폐쇄됐지만 일부는 16일 오후부터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루브르박물관 등 일부 문화 시설 관람을 16일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되는 묵념이 끝난 오후 1시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베르사유궁전은 17일 재개하지만 에펠탑은 아직 확실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IS 전문가로 이라크 정부에 자문역을 하고 있는 히샴 알 하시미는 한 외신에 출연해 프랑스 테러가 'IS에 맞서는 연합 해체'에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시리아 공습, 알카에다와 협력 가능성도








그는 일본 NHK에 "이번 테러를 통해 IS가 유럽에서의 대테러전략을 깨기 위한 네트워크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IS는 미국이 주도하고 60개국이 참가한 IS에 맞서는 연합을 해체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의 프랑스에 대한 공격이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시미는 "실제로 IS에 맞서는 연합에서 이탈하라는 현지(프랑스) 여론도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IS와 알카에다는 중동에서 대립하고 있지만 기독교 사회에 대해서 '이교도에 대한 공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두 조직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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