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카탈루냐 주의회,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 결의안 채택

맥인뉴스 2015. 11.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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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카탈루냐 주의회가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엘 파이스, 엘 내셔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탈루냐 주의회는 9일(현지시각) 2017년까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해 '독립국가'를 창설하겠단 결의안을 찬성 72표, 반대 63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9월 카탈루냐 주의회 선거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 135석 중 72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을 점유한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해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며 헌법 제정을 위한 준비와 사회보장 및 재무를 담당하는 기관 설립 준비 등이 포함됐다.


이 결의안은 "공화정을 채택한 독립 카탈루냐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면서 "스페인 기관의 결정에 구애받지 않고 민주적으로 분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회견에서 "카탈루냐 주의회는 불법적인 과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단 뜻을 비쳤다.


그는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야당인 사회당 지도자와 만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인구 750만 명으로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문화와 역사가 다르고 언어도 스페인과 차이가 난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 결의안 통과도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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