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랑스 파리 테러, "2차 대전 이후 최악"

맥인뉴스 2015. 11. 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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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의 레스토랑 등 여러 장소에서 13일(현지시각) 총기 발포나 폭발 등 테러가 일어났다. 현지 매체는 콘서트홀에서 수십 명의 인질이 잡힌 상태라고 전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전례 없는 테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께부터 파리 중심부의 식당과 콘서트홀, 파리 교외 축구경기장 부근에서 잇따라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


이날 파시 10구의 한 식당에서는 괴한이 난입해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난사해 11명이 사망했다. 또한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 술집에서도 2건 이상의 자살 폭탄 테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또한 파리 중심부의 록그룹의 콘서트가 열리던 극장에서 총기를 든 괴한이 난입해 발포하고 관객을 인질로 붙잡았다. 경찰은 진압 작전을 펼쳤으나 대규모 인명피해까지 막지는 못했다. 극장에 있던 관객 1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경기장에서는 폭발 당시 프랑스 대표팀과 독일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열리고 있었으며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도 관전하고 있었다. 이후 올랑드 대통령은 TV를 통해 "전례 없는 테러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봉쇄한다"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함과 동시에 국민의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AFP에 따르면 파리시는 시민들에게 자택에서 머물 것을 호소하고 있으며 프랑스 경찰은 일련의 폭발을 테러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당에서 소총을 난사한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프랑스 테러 사건으로 영국, 이탈리아 등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 주변국에서도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테러는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희생자와 부상자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에 모든 협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파리 테러에 큰 충격을 받았다. 희생자들의 가족과 관계자, 그리고 프랑스 국민에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테러와의 싸움에 강력하게 연대할 것이다. 테러는 민주주의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랑스와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펼친 독일 정부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성명을 통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독일은 모든 희생자와 유족, 파리 시민들과 마음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파리에서 발생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영국인의 기도가 프랑스 국민과 함께 있으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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