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국 언론 "러시아 여객기 추락, 영국인 관여"

맥인뉴스 2015. 11. 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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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와 관련 극단주의 단체의 축하 메시지가 도청됐고 이중 영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아래 현지시각) 이집트 동부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4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사고 직후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T, 미러 등 유력 외신이 인용한 영국 대중지 <선데이익스프레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시나이반도에 있는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들이 서로 축하하는 대화가 영국정보기관에 의해 도청됐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도청된) 대화 중에 런던이나 영국 중부 버밍엄 억양의 목소리가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IS에 참여한 영국인이 시나이반도에서 폭발물을 만드는 등 영국인이 이번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렇듯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해 기내에 폭발물이 반입돼 일어난 테러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집트 조사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만 발표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아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은 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통해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의 귀국과 안전 대책을 협의했다.


둘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된 러시아 여객기의 이집트 운항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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