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품 '펜디' 지원으로 보수, '트레비분수' 재개장

맥인뉴스 2015. 11. 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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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관광명소 트레비분수가 재개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FOX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트레비분수가 16개월에 걸친 보수작업을 마치고 3일(현지시각) 재개장했다.


트레비분수는 로마시대 마을 송수로의 종착지로 지난 1730년 교황 클레멘스 12세의 승인을 통해 조성됐다.


이후 영화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로 돌아온다는 속설 등이 퍼지면서 연간 백만 명이 넘게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됐다.


하지만 날로 노후되는 트레비분수가 마침내 지난 2012년 분수의 일부 시설이 파손되며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트레비분수 보수작업을 위해 로마시는 재정모금에 나섰고 명품패션 브랜드 '펜디'가 200만 유로를 지원하면서 개보수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트레비분수 재개장식에 참석한 실비아 벤츄리니 펜디 디자이너는 "(펜디의 지원은) 특히 우리 로마시민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펜디는 트레비에 이어 과트로 폰타네 등 분수 4곳에 대한 보수 공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로마를 사랑하는 제스처"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에서는 명소 개보수 작업에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하나의 흐름처럼 됐다.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스페인 계단' 복원을 위해 150만 유로를 기부했고 '토드 슈즈'의 디에고 델라 발레 회장은 콜로세움 정비를 위해 2천500만 유로의 거액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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