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터키 5개월 만에 단독 정권 출범, 집권당 총선 압승

맥인뉴스 2015. 11. 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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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1월 2일 08시 01분]


1일(아래 현지시각) 진행된 터키 총선에서 5개월 만에 단독정권이 출범하게 됐다.


BBC, <뉴욕타임스> 등 유력 외신은 터키 총선에서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득표율 49.3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직 터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AKP는 전체의석 550석 가운데 316석을 차지해 단독정권 출범이 가능하다.


AKP에 이어 공화인민당(CHP) 25.4%, 민족주의행동당(MHP) 11.9%, 인민민주당(HDP) 10.6% 등의 순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일 이스탄불에서 투표를 마치고 "국민의 선택이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AKP 단독 내각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크르츠다로울루 대표도 수도 앙카라에서 투표하고서 모든 국민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AKP 정부가 야기한 안보 불안을 비난했다.





이번 터키 총선은 지난 6월 총선에서 여당인 AKP가 쿠르드계 정당에게 의석을 빼앗기며 단독집권에 실패해 다시 진행된 것으로 당시 AKP는 40.7%를 득표했다.


2002년 총선에서 집권한 AKP는 2007년과 2011년 총선 승리로 13년 동안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했었다.


결국 조기총선을 강해해 다시 5개월 만에 단독 정권을 출범시켰다.


AKP의 과반의석 확보가 확실시되자 아흐메트 다부트울루 총리는 "이 승리는 국민의 것"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터키는 지난 선거 후 이슬람국가(IS)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사건이 일어나자 정부군이 IS와 쿠르드족 무장조직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수도 앙카라에서 100명 이상이 희생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선거전에서 야당 측은 치안 대책 미비 등을 공격하며 맞섰다.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터키 남동부에서는 야당을 지지하는 쿠르드족 일부가 터키 보안군과 충돌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등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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