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베이루트서 연쇄 자폭테러로 최소 270명 사상... IS "우리 소행"

맥인뉴스 2015. 11.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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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4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는 사건 직후 범행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 CNN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거리를 지나던 행인 등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폭발 현장은 주택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곳이며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건물 벽 등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 찍혀있다. 현재 파악된 부상자도 239명에 달한다.


이 폭발에 대해 IS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지역을 노리고 조직원 2명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라고 범행을 자인했다.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IS를 토함한 수니파 무장 조직과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레바논에서도 종파 갈등이 악화되며 테러와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최근의 베이루트 치안은 상당히 안정돼 있어 이번 테러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난하며 희생자에게는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미국은 레바논 정부와 함께 테러조직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런 테러 행위는 레바논의 안정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공고히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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