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마침내 '에볼라 종식' 선언

맥인뉴스 2015. 11. 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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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감염자를 냈던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종식 선언이 나왔다.


가디언, BBC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에볼라 감염자를 냈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종식 선언'을 발표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WHO가 에볼라 사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미루고 국민의 이동만 제한하도록 해 WHO와 갈등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WHO가 에볼라에 대응할 자원과 지식이 있는 국제적 전문기구여서 비상사태 선언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에볼라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3개국에서 의심환자를 포함 약 2만8000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중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시에라리온은 감염자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사망자도 3900명을 넘겼다.


이에 격리 등 감염대책을 철저히 수행한 결과 올해 들어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며 지난 9월 이후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WHO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유행이 종식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인접한 기니에서 아직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침입할 위험이 남아있다.


따라서 WHO는 종식 선언을 한 이후에도 서아프리카 지역 전체의 에볼라 감염이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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