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러시아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서 '폭발음' 들려

맥인뉴스 2015. 11. 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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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회수된 블랙박스에서 폭발음이 들렸단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1일(아래 현지시각)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를 둘러싸고 이집트와 러시와 외에도 추락한 여객기를 제조한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도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합동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미 조종실 안에서의 음성이 녹음된 블랙박스 등이 회수돼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P, 프랑스2 등 유력 외신은 6일 조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블랙박스에 폭발음이 녹음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폭발음은 엔진이나 기타 기체 결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한 AFP도 사고 조사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조종사 간의 대화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하지만 비행 시작 약 20분 후부터 갑자기 기록물이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들은 이번 추락이 기체 결함이 아닌 폭발물에 의한 것이란 견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여객기 이집트 운항 중단" 지시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추락 사고의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기 전까지 모든 러시아 여객기의 이집트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은 "푸틴 대통령이 연방보안국의 건의를 수용했다"라며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이 별도로 귀국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 여객기 운항 금지가 이번 사건의 테러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테러를 증명할 분명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가설도 우세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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