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중국-대만, 1949년 분단 후 첫 정상회담

맥인뉴스 2015. 11.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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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잉주 총통이 오는 7일(아래 현지시각)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국과 대만이 정상회담을 갖는다면 1949년 분단 후 첫 정상회담이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실 대변인은 3일 마잉주 총통이 오는 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총통실 측은 "공동 성명 발표는 없을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사항은 5일 마잉주 총통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아직 1949년 분단 후 첫 정상회담에 대한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중국과 대만은 1949년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과의 내전에 패해 대만으로 탈출 이후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1949년 분단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8년 취임한 마잉주 총통은 경제를 중심으로 중국과 융화노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2월에는 첫 장관급 회담을 실현시킨 바 있다.


마잉주 총통은 남은 임기가 6개월 정도로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마잉주 총통은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첫 정상회담을 실현시켜 국민당 정권이 추진해 온 중국과의 관계 강화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백악관 어니스트 대변인은 중국과 대만의 1949년 분단 후 첫 정상회담에 대해 3일 기자회견에서 "긴장 완화와 관계 개선 노력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회담이 될지는 두고 봐야한다"라면서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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