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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야당 후보 선거운동 중 칼에 찔려

맥인뉴스 2015. 10.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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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 등 3명이 칼에 찔렸다.


BBC, 도이치웰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미얀마 총선에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에서 출마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29일(현지시각) 양곤 시내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얀마 총선은 군사정권 후계자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와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투표일까지 10일 남은 29일 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한 선거구에서 NLD에서 입후보한 한 후보자와 운동원 3명이 선거운동 중에 괴한이 휘두를 칼에 찔렸다.





NLD 측에 따르면 후보자는 팔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운동원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NDL 대변인은 괴한 습격에 대해 "이번 총선과 관련해 일어난 최악의 사건"이라고 규탄하고 경찰 등 당국이 즉각적인 대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현지경찰은 이번 칼을 휘두른 3명의 남자를 체포하고 범행동기와 배후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얀마 선관위는 분쟁과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공정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달 중순 이후로 변방지역 등 모두 7개 지역구 450여개 마을의 선거를 차례로 취소했다.


이에 따라 애초 상하원 의원 498명을 뽑을 계획이던 이번 총선에서는 491명의 상하원 의원만 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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