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미

여학생 '보디슬램' 미국 경찰, 결국 해고

맥인뉴스 2015. 10. 29. 15:22
반응형

미국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는단 이유로 흑인 여학생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백인 보안관이 결국 해고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교내 범죄 방지를 목적으로 학교에 담당 보안관을 할당하고 있다.


NBC, 투데이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6일(아래 현지시각) 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16세 흑인 여학생을 백인 보안관이 제압해 교실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보안관은 여학생의 목과 다리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아 질질 끌고 가 체포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영상에 찍혀 온라인에 유포됐다.


동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학내 폭력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 인권국, 연방수사국 등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리치랜드 경찰도 감찰에 나섰다.


현지 경찰당국은 결국 28일 "보안관의 대응은 적절하지 않았고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됐었다"라며 해당 보안관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을 비난하기보다는 사건 발생 전의 상황 등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