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ed meats - such as bacon, sausages and ham - do cause cancer, according to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세계보건기구(WHO)는 햄이나 소시지 등 육류가공식품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발암 위험을 높이고 5단계 발암물질 중 가장 높은 1군 발암물질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WHO 산하 전문기관 국제암연구소(IARC)가 육류 섭취와 발암물질에 관한 800건의 연구성과를 분석해 26일(현지시각) 밝힌 것이다.
이 발표를 보도한 BBC, 디스커버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IARC는 햄이나 소시지 등 육류가공식품이 소금‧훈제 등의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축적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100점 만점에 96점 이상을 받은 클리어 소시지 명단도 밝혔다.
이 명단에는 버터볼(Butterball), 매코믹(McComick), 에크리히(Eckrich), 헤브루내셔널(Hebrew National) 등 제품이 포함됐다.
햄이 1급 발암물질?
또한 매일 햄이나 소시지 등 이번에 발암물질로 평가된 육류가공식품 50그램을 섭취하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18% 정도 증가한다.
햄이 발암물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급 발암물질이라는 것.
아울러 소나 돼지 등 포유류 살코기에 대해서도 불에 구울 때 발암물질이 확인돼 대장암이나 췌장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유류 살코기에는 소·돼지·양·말·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아예 먹지 말라는 건 아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한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육류 섭취를 줄이자는 보건 당국의 지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햄이 발암물질이라는 발표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 응한 옥스퍼드대 팀 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육류나 햄을 먹지 말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너무 많이 먹는다면 줄이는 것을 고려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육류업계 등은 "암은 햄이나 소시지가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질병이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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