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대책을 마련하는 유엔회의 'COP21'에 80개국 정상이 회의 첫날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AFP, Le Point 등 외신의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COP21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80개국 정상이 회의 첫날에 참석하기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파비우스 장관이 언급한 정상들 중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포함된다.
이번 COP21 회의는 오는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지구온난화 대책에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2020년 이후 새로운 틀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파비우스 장관은 또한 회의 첫날 정상들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COP15의 사례를 언급하며 "마지막 날에야 정상들이 회의에 참석해 충분한 논의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의 첫날 정상들이 참여하는 것은) COP21의 시작부터 책임 있는 정치적 논쟁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OP21을 앞두고 세계 주요 석유, 가스 메이저 10개사가 공동으로 온난화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에 참가한 기업은 영국과 네덜란드 자본인 로열더치쉘, 영국 BP, BG그룹, 프랑스 토탈, 이탈리아 에니(Eni), 스페인 렙솔, 노르웨이 스탯오일, 멕시코 국영기업 페멕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사우디아람코,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IL) 등이다.
이들은 온실가스의 배출 억제를 위한 활동이나 투자를 강화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산화탄소(CO2)의 회수, 저장(CCS) 기술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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