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가톨릭 시노드, 논쟁 끝에 '최종보고서' 제출

맥인뉴스 2015. 10. 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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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혼하거나 재혼한 신도들도 가톨릭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은 변함이 없을 예정이다.


AP, BBC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바티칸에서 열린 가톨릭 교회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Synod‧아래 시노드)의 최종 보고서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출됐다.


이번 시노드는 지난 4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됐으며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가 가족을 바라보는 입장에 대해 다루는 94개 안건이 시노드에서 결정됐다.





특히 시노드 최종보고서에는 이혼하거나 재혼한 신도들이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사안 별로 사제가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그간 가톨릭이 취해왔던 '이성 사이의 결혼과는 비교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고 어떤 이유로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시노드 보고서는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설을 통해 "시노드는 교회의 원칙을 지키는 자는 단지 글자 그대로가 아니라 그 정신을 지키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면서 "우리는 인간의 계산을 훨씬 뛰어넘어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것 이상을 원하는 신의 선함과 은혜를 끌어안고자 온 힘을 기울여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BBC의 캐럴린 와이언트 종교전문기자는 "시노드 최종보고서는 타협의 언어로 쓰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교황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Vatican synod holds its line on gay couples but offers new hope to Catholic divorc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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