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미국·러시아, 시리아 '충돌방지책' 마련

맥인뉴스 2015. 10. 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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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중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로 합의했다.


BBC, 텔레그래프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와) 안전 대책 합의 각서를 교환했다"라고 발표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력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던 가운데 러시아 역시 독자적으로 공습을 시작해 양국 사이의 우발적인 충돌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쿡 대변인은 "양국 사이의 협의는 '협력과 지원'이란 성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아직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다는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양해각서의 문안을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안토노프 국방차관은 "긍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이번 합의를 평가하면서도 "이 양해각서가 시리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안토노프 차관은 합의 내용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의 (작전)계획 간에 우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몇 가지 규칙과 제한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라고만 말했다.


충돌 방지 장치를 마련하긴 했지만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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