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미군 정보 빼돌려 'IS'에 건넨 '해커' 체포

맥인뉴스 2015. 10. 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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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계자와 군인 등의 개인 정보를 빼내 이슬람국가(IS)에 제공한 해커가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에 사는 코소보 국적 해커를 16일(현지시각)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CNN, 로이터 등 유력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해커의 이름은 알딧 페리지로 말레이시아에는 컴퓨터 공부를 위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 2014년 8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사립대학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페리지가 시리아에 있는 IS 관계자와 접촉했고 미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정보를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미 육군총장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페리지는 미국 기업의 인터넷 시스템에 침입해 약 10만 명의 개인정보를 훔쳤으며 이 중 1300명이 넘는 미국 군인과 공무원의 이름‧주소‧이메일 등 정보를 시리아 IS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IS 측은 페리지가 건넨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에 있는 IS 조직원들에게 테러 공격을 기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미 육군 레이먼드 오디어노 참모총장은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가 명백하게 들어났다"라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해킹과 IS 테러가 결합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페리지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이미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며 향후 미국으로 이송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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