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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총통선거 '석달' 앞두고 후보 교체

맥인뉴스 2015. 10.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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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국민당이 이례적으로 후보를 교체했다.


CNN,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민당은 지난 17일 임시 당대회를 열고 올해 7월 결정된 대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내세웠다.


당초 후보는 홍슈주 전 입법원 부원장이었으나 주리룬 국민당 주석으로 바꾼 것.


홍슈주 부원장은 현지 언론 여론 조사 결과 최대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 주석에 크게 뒤지며 결국 후보 자리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주리룬 주석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함께 다시 출발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면서 선거 승리를 목표로 당내 단합을 호소했다.





원래 주리룬 주석은 총통 선거의 유력 후보 중 하나였지만 당 공천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 선거에 불출마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권 대선후보인 민진당 차이잉원 주석은 "국민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되든 유권자들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한편 제3의 대선후보로 나선 쑹추위 친민당 주석은 주 주석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즉답을 피한 채 "국민당과 친민당은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어떤 정당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라고 여지를 뒀다.


지난 15일 현지 언론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 주 주석이 국민당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도는 21.0%로 차이 후보의 44.6%에 비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선거가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 주석이 지지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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