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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내전' 미얀마, 소수민족과 정전협정 서명

맥인뉴스 2015. 10. 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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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내전이 지속되어온 미얀마에서 정부와 소수민족이 정전 협정에 서명했다.


미안먀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부터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소수민족과 정부군의 내전이 60년 이상 계속돼 왔다.


이 소수민족 중 카렌족을 비롯한 8개 무장 세력 대표가 15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정부 측과 포괄적인 정전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소수민족들은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된단 이유를 들어 서명을 미루고 있다.


서명식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정전 협정은 후속들에게 역사적 선물"이라면서 서명에 참가하지 않은 나머지 소수민족을 향해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전 협정은 연방제와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한 통일 국가를 구상하고 있다.


소수민족 "대화가 필요하다"





BBC, 가디언 등 유력 외신들은 서명을 보류한 세력들이 오는 11월로 다가온 총선 결과를 지켜본 후 행동하려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미얀마는 오는 11월 5일 민주화 이후 최초로 총선을 치르며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서명식에 소수 민족 대표로 인사한 카렌민족동맹(KNU) 세이포 의장은 "이번에 서명을 보류한 세력을 참가시키기 위해서는 군사 행동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함께 참가한 KNU 조니 장군은 "정치적인 문제는 군사력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정전 협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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