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미얀마 선관위, '강한 반발'에 총선 연기 철회

맥인뉴스 2015. 10.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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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연기 결정을 철회했다.


당초 미얀마 선관위는 자연재해를 이유로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하자고 각 정당에 제의한 바 있다.


AP, BBC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선관위는 성명을 통해 "정당들의 의견을 검토한 뒤 내달 8일로 예정된 총선을 그대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선거에는 여당인 연방단결발전당(USDP)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 선관위는 13일 NLD를 비롯해 주요 정당 간부를 수도 네피도에서 회동하고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DSP는 선거 연기를 선호한 반면 NLD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얀마 선관위의 총선 연기 결정이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정치적 음모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NLD의 강한 반발이 선관위 결정 철회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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