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UN인권이사회, 스리랑카 인권침해 조사 지지 결의

맥인뉴스 2015. 10. 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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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는 스리랑카 정부가 자체적으로 인권침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ABC 등 주요 외신은 유엔인권이사회가 1일(현지시각) 6년 전 종결된 스리랑카 내전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반정부 무장 세력에 의한 인권 침해를 스리랑카 스스로 조사하는 것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2009년까지 20여 년 동안 내전이 계속됐다.


지난 9월에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이 정부군과 타밀 반군 모두가 전쟁 중에 인권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는 스리랑카 정부가 이에 대한 조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과 스리랑카, 서로 양보해 절충안





스리랑카는 내전에 대한 진상 규명을 둘러싸고 전 대통령이 국제 조사를 요구하는 미국 등과 대립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새롭게 선거로 당선된 시리세나 대통령은 외교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스리랑카과 미국이 공동 제출한 것으로, 스리랑카 정부가 위원회를 설립해 진상 규명의 주도권을 쥐면서도 외국의 지원을 받는 형태다.


양측이 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서로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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