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주

인도서 "소고기 먹었다" 소문에 집단 폭행... 피해자 '사망'

맥인뉴스 2015. 10.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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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소고기를 먹었다고 소문이 난 무슬림 남성이 힌두교도로 보이는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근처의 우타르 프라데쉬에서 지난 28일(현지 시각) 밤 50세 이슬람교도가 힌두교도로 보이는 무리에게 집에서 끌려나와 폭행당하고 곧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22세 아들도 중상을 당하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가 소를 죽여 요리해 먹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에 분노한 힌두교도들이 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8명을 구속한 상태다.





피해자의 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 냉장고에는 양고기밖에 없었고 소는 먹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힌두교를 믿는다. 힌두교에서 암소는 신성한 존재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죽이는 것이 법률로 금지돼 있다.


다만 황소와 물소는 유통이 인정돼 무슬림 등이 소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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