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격... 최소 100만 가구 정전

맥인뉴스 2024. 3.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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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22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 각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피해를 입혀 전국 최소 100만 가구에 정전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국경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으로 총 151차례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중 미사일 37발과 드론 55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자포리자 주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선 1개가 끊겼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감시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전력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드니프로 강에 있는 수력 발전소도 화재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서부 흐멜니츠키주(州)에서 2명, 자포리자주(州)에서 9세 소녀 등 3명이 숨져 전국에서 총 5명이 숨졌습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며 "러시아 영토 점령 시도와 포격에 대응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 49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측이 벨고로드 주와 러시아 서부의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경을 넘는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주 영토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별군사작전으로 시작됐지만 서방이 우크라이나 편에 섰기 때문에 이미 우리에겐 전쟁이 됐다"며 군사적 침공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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