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슬람협력기구 외무장관 회의, 사우디-이란 대립 여전

맥인뉴스 2016. 1. 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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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개선 계기 기대했지만 대립 골 메워지지 않아


외교관계를 단절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쌍방이 참여하는 이슬람국가의 외무장관급 회의가 개최됐다.


양국의 대립이 완화되리란 기대가 모아졌지만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맹비난하고, 이란도 회의의 공동성명을 거절하는 등 갈등만 깊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립 중 57개 이슬람국가가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OIC)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제다에서 긴급 외무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이란 외무차관은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균형 잡힌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단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은 회의에서 "이란이 이슬람 종파갈등을 선동한다"면서 "중동지역의 불안정과 전쟁을 낳는 주요 원인"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이란이 시리아와 예멘에 간섭하고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한 공동성명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채택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하며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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