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영국서 '시리아 공습 반대' 시위... 여론조사는 '찬성'이 많아

맥인뉴스 2015. 1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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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범위를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영국 국민들이 찬반으로 나눠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알아라비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프랑스가 테러 공격을 받은 후 이라크에 한정돼 진행된 IS에 대한 공습을 시리아로 넓히겠단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각)에도 "국가와 국민, 유럽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런던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시리아를 공습하지 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습은 영국을 지키는 게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증가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이 미국‧프랑스 등과 함께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하는 것을 지지하는 의견이 60% 가까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이라크 공습을 하고 있는데 시리아에서 안 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IS는 두 나라 모두에 있다"라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영국 언론은 지금까지 공습 확대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의원이 많았지만 상당 부분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조만간 '시리아 공습 안건'에 대해 의회에서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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