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유니세프 "지구온난화, 어린이 7억 명 위협"

맥인뉴스 2015. 11.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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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다음 주부터 열리는 지구온난화대책 유엔회의 COP21을 앞두고 유니세프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7억 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홍수와 가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니세프는 2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 5억 3000만 명, 가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1억 6000만 명으로 총 7억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니세프가 경고한 홍수 지역은 인도 북부와 중국 남부 등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가뭄 지역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 몰려있다.


유니세프는 또한 이들 지역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향실조와 말라리아 등 질병 유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하단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하며 다음 주부터 열리는 COP21에서 지구 온난화 원인으로 지적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국제적인 합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또한 유엔은 COP21을 앞두고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20년 간 60만 명을 넘었다는 보고서를 정리하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지구 온난화가 아프리카에서 가뭄에 의한 식량 부족과 홍수로 인한 전염병 유행을 일으켜 경제 성장과 빈곤 탈피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새로운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지원책은 농업용 댐과 수로 건설, 해일과 홍수 대책,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수력과 태양광 발전 개발 등을 담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런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다른 국제기관과 민간자금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16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 모금을 COP21에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아프리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에 노출되기 쉽고 전염병, 식량가격 급등 등 모든 분야에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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