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COP21 앞두고 세계은행 "온난화 지속시 빈곤층 1억명 증가"

맥인뉴스 2015. 11. 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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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한 새로운 합의 틀을 목표로 열리는 유엔회의 COP21을 앞두고 각국 장관이 8일(아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대립이 어디까지 봉합될 것인가가 초점이다.


엘에스펙테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틀의 지구 온난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회의 COP21이 열린다.


이에 앞서 의장국 프랑스의 요청으로 8일 밤 파리에서 심야에 개최된 회의에는 70개국 장관들이 모였다.


회의 시작에 앞서 COP21 의장을 맡고 있는 프랑스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COP21 합의가 늦어지면 지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COP21은 실무자 간 협상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온실가스 감축 책임 차별화 부분에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3일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세계은행은 8일 지구 온난화가 세계의 빈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이 심화될 경우 2030년까지 세계 농작물 수확량이 5% 감소하고 아프리카에서는 식량 가격이 12%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수 등 재해나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이 확산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빈곤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전 세계 빈곤층이 2015년에는 7억 명 이상이라고 예측했으며 지구 온난화 대책이 미비할 경우 2030년까지 새로운 1억 명이 빈곤에 따른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가난한 지역 주민일수록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노출됐다며 "온난화를 막지 않으면 빈곤을 줄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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