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압바스, 유엔인권이사회 첫 참석 "유엔이 중재해달라"

맥인뉴스 2015. 10. 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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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압바스 수반이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뉴욕타임스, AP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르무드 압바스 수반은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 앞에서 연설했다.


압바스 수반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군을 통한 점령 정책으로 팔레스타인 인권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뒤 "더 늦기 전에 유엔이 중재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각국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때"라며 지역 평화를 위해 국제 사회가 더 깊게 관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압바스 수반은 "폭력이 지속된다면 두 국가 정책(two-state-solution)에 대한 마지막 남은 희망도 꺾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이런 입장 표명은 전 세계 고위급 정상이 2014년 4월 이후 단절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을 진척시키길 원한다는 걸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성명을 발표해 "유엔인권이사회가 회원국의 대립을 부추기는 무대로 이용됐다"라면서 압바스 수반의 연설을 수락한 유엔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싸고 격렬한 충돌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이달에만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압바스 수반의 유엔인권이사회 연설이 있던 날에도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군을 흉기로 찌르려다 피격 사망하고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 여성까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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