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위안화 대폭 평가절상... 속내는?

맥인뉴스 2015. 11.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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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기준치를 이전 영업일에 비해 크게 끌어올렸다.


중국 위안화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 영업일 종가를 참고해 매일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외신의 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기준치를 1달러=6.31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9월 30일 달러당 6.3495위안에서 0.5% 인상된 수치다.


중국이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를 약 2% 절상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외신들은 그 원인을 지난달 30일 거래 종료 직전에 중국 정부가 대규모로 위안화를 구매하고 달러를 매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 당국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 편입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치가 인상될수록 더 유리한 조건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맞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기준치 결정방법을 바꿔 5%에 달하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런 경향에 편승해 시장에서 위안화 매도-달러 매수가 강해지자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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