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집트 대통령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규명에 몇 달 소요"

맥인뉴스 2015. 11. 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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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객과 승무원 224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동부 시나이반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2일(아래 현지시각)에는 이집트 추락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을 태운 항공기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의 한편에는 헌화대가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꽃을 올리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현재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집트, 러시아, 프랑스 항공당국 등이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락 원인, 오리무중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항공국장은 지난 1일, 기체 파편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발견된 점을 근거로 항공기가 공중에서 분해됐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은 1일 국영TV를 통한 연설에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조사가 몇 달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2일 이와 관련해 "이슬람 국가(IS)에 의한 테러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원>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현재 테러리스트들이 관여했다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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