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폴란드 총선, '난민반대' 외친 보수야당 승리

맥인뉴스 2015. 10.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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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선 결과 보수계 최대 야당이 제1당으로 올라서게 됐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진행된 폴란드 상하원 총선에서 '난민 반대'를 외친 보수야당 '법과 정의'가 출구조사 결과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EU 각국과의 협력을 중시했던 중도우파 여당인 '시민강령(PO)'은 제1당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폴란드 국영TV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야당 '법과 정의'는 39.1%, 현 여당인 '시민강령'은 23.4%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의석 460석 중 '법과 정의'가 242석, '시민강령'이 133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법과 정의'는 1989년 폴란드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법과 정의'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당수는 "폴란드 민주주의 역사에서는 굉장히 드문 단일 정당의 승리"라며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시민강령'의 에바 코파즈 총리는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법과 정의'는 이번 총선에서 사회보장정책의 충실화 등 국내 위주의 정책을 호소하며 난민 문제 해결과 분쟁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정책을 반대하는 자세를 취했다.


또한 '법과 정의'가 집권하고 있을 당시 폴란드는 인접한 독일 등 EU 국가들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해 관계가 악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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