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접착제'로 붙였던 수염 복구 착수

맥인뉴스 2015. 10.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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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 청소 중에 수염이 부러졌던 고대 이집트 투탕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를 복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카이로포스트, 스타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지난 1922년 이집트 남부 룩소르 지역에서 투탕카멘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마스크다.


이 마스크는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었는데 지난 2014년 8월 직원들이 전시물을 청소하다 실수로 수염부분을 부러뜨렸다.


당시 박물관 직원들은 접착제를 사용해 수염을 붙이고 실수를 숨기려 했다.


하지만 접착제가 흘러나오는 등 문제가 불거지며 올해 1월 결국 발각됐다.





20일(현지시각)에는 다시 시작된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복구 작업이 언론에 공개됐다.


독일인 문화재 수리전문가 크리스티안 에크만은 수염 주변에 묻은 흰 접착제를 뾰족한 목재도구를 이용해 신중히 긁어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접착제 부분을 제거하고 수염을 재분리한 뒤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 붙일 것"이라고 향후 작업 공정을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수리가 올해 안에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다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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