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아랍인과 유대인, 함께 오면 '반값할인'

맥인뉴스 2015. 10.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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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과 유대인이 함께 식사를 하면 반값만 받겠습니다.


이-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한 레스토랑이 긴장을 완화시키고자 내놓은 이벤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 인근의 엠몰 '후무스바'가 이 같은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후무스바'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히브리어로 "아랍인이 무서워요? 유대인이 무서워요?"란 광고를 진행했다.


이 광고는 "우리에겐 아랍인도 유대인도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 있습니다"라고 끝맺는다.


레스토랑 측은 "훌륭한 아랍 후무스 요리! 그리고 굉장한 유대 팔라페 요리!"라고 양 측의 전통 요리를 추켜세웠다.





이어 "당신이 아랍인이든 유대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인도인이든 후무스 요리를 주문하는 모든 이들이게 무료로 리필해주겠다"라고 밝혔다.


후무스바의 매니저인 코비 티자프리르는 이벤트 취지에 대해 "지난 2주 동안 폭력성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아이디어는 아랍인과 유대인뿐만 아니라 먼 일본까지 온라인상에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후무스바'의 식당은 '코셔(유대인 율법에 맞는 조리법)'이며 당연히 '할랄'이기 때문에 유대인과 무슬림이 모두 식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타자프리르는 "필요한 건 여러분이 함께 오는 것 뿐입니다, 후무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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