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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드론 공격에 희생된 사람의 90%가 표적과 무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 가디언 등 유력 외신은 미국 인터넷 매체 <인터셉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민간인에게 거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발표해온 미군은 거짓말을 했던 게 된다.
<인터셉트>는 미국 정보기관의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했다며 '미군이 드론 공격의 결과를 분석 정리한 문서'를 폭로했다.
이 문서는 미군이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소말리아 등지에서 실시한 드론 공격에 대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군은 드론 공격의 표적을 주로 통신 감청에 의존해 선정했다.
특히 2012년부터 5월부터 9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드론에 의해 사살된 사람의 90% 가까이가 원래 표적과 무관한 사람이었다.
문서를 제공한 익명의 정보원은 "(사살 목표) 부근에 있는 이들은 모두 테러 용의자로 인식된다"면서 "드론 공격은 한 사람 이상을 살해하기에 결국 '기이한 도박'과도 같다"며 민간인과 공격 표적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드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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