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터키, 앙카라 테러 관련 정부비판 '강경대응' 일관

맥인뉴스 2015. 10.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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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명이 사망한 앙카라 폭탄 테러와 관련해 터키 정부에 항의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며 비판을 봉쇄하기 급급하다.


앞서 10일(아래 현지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는 정부군과 쿠르드족 무장 조직의 충돌을 막고 평화를 호소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 도중 잇따라 두 번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97명이 숨졌다.


터키 정부는 남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13일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는 폭발이 일어난 현장을 방문해 꽃을 놓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것도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아울러 터키 각지에서는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무장 조직에 대한 군사 작전 등 정부의 강경책이 테러를 불러 대규모 희생자를 냈다고 항의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터키 정부, 테러가 선거쟁점 부각 막으려





AFP,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는 정부가 집회‧시위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항의하는 국민들과 보안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또한 앙카라에서도 시민단체 회원 등 수백 명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진을 시도했지만 치안 당국이 최루가스 등을 사용하며 강제로 해산시켰다.


터키에서는 오는 11월 1일 총선이 예정돼 있다.


외신들은 터키 정부가 이번 테러 사건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비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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