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짐바브웨, '세실' 사냥 미국인 '불기소'... 환경단체 반발

맥인뉴스 2015. 10. 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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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인기 사자 '세실'을 사살한 미국 치과의사 월터 팔머가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USA투데이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가 1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남부 국립공원에서 국민사자로 불리던 '세실'을 사살한 미국인 월터 팔머를 기소하지 않겠단 방침을 나타냈다.


지난 7월 13세 야생 수컷 사자 '세실'은 짐바브웨 서쪽 국립 공원 근처에서 미국인 치과의사 팔머에게 사살됐다.


살해된 '세실'은 검은 갈기와 용맹스런 자태로 주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사자'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팔머는 자신이 죽인 사자가 세실인지 몰랐으며 사냥은 5만5000달러(한화 약 6300만 원)의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한 뒤 이뤄진 합법적인 행위였다고 주장해왔다.





짐바브웨 정부는 국립공원으로 보호되던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한 혐의로 팔머에 대한 기소를 검토했었다.


하지만 12일 오파 무친구리 카시리 짐바브웨 환경장관은 경찰 및 검찰총장의 조사 결과 팔머의 사자 사냥이 합법적인 허가를 받고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짐바브웨 환경보호단체는 팔머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를 처벌하기 위해 미국에 공식적인 송환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국의 불기소 방침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Zimbabwe will not charge Walter Palmer in Cecil the lion k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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