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잇따른 폭력사태 '악화일로'

맥인뉴스 2015. 10.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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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CNN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 10일(아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 2명이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2건의 흉기 난자 사건을 벌이다 보안군 총격에 사살됐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 2명 역시 가자지구의 장벽 인근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숨져 1주일 간 계속되고 있는 폭력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예루살렘에서는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시되고 있는 구시가지 성지를 둘러싼 대립에서 비롯된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격이 예루살렘 외부로까지 확산되면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도 흉기 공격이 일어나 9일 하루에만 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


이-팔 폭력사태 잇따라





이날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16살의 아랍 소년이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을 칼로 찔렀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이스라엘 대변인이 밝혔다. 이스라엘 희생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얼마 뒤 구시가지에서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 1명이 경찰 2명을 공격하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경찰 한 명 역시 총에 맞아 경찰 3명이 부상했으며 1명은 중태라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다.


가자지구의 장벽 근처에서도 시위가 이어져 11살과 13살의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가자지구의 보건 관계자들이 말했다.


미국 "사태진정 위해 모든 지원" 





외신들은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1발이 발사됐으나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4시간 안에 2번째 로켓 발사였지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동부 아랍인 지역에서도 팔레스타인의 공격이 발생해 25명의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나자렛에서는 약 1500명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집회를 벌였다. 또 라말라와 헤브론 등 곳곳에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루살렘에서의 폭력 격화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유혈사태 격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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