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남미부족 한글 표기법 완성, '아이마라어' 남은 과제는

맥인뉴스 2015. 10. 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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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있지만 문자가 없는 남미부족을 위한 한글 표기법이 완성됐다.


8일 서울대 아이마라어 연구단은 남미부족을 위한 한글 표기법을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드디어 완성했다고 밝혔다.


아이마라어 연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볼리비아 아이마라족의 고유언어인 아이마라어 조사연구와 한글 표기법 개발을 시작해 올해 8월 이에 맞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모두 완성했다.


남미부족 한글 표기법, 3년 만에 완성





약 3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마라족은 고유언어인 아이마라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구현할 문자가 없어 지금껏 서반아어를 차용해 표기해왔다.


남미부족 한글 표기법을 연구해온 연구단은 아이마라어의 문법과 어순이 한글과 상당히 유사해 보다 손쉽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지금 연구단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남미부족의 아이마라어 한글 표기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 표기 남미부족은 약 300만 명 대상





한편 아이마라족은 남미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볼리비아 등지에 거주한다.


특히 이들은 볼리비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과거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어 한글화 당시 소수민족 언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도록 규정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당시 현지인 사이에서는 "언어 침탈"이란 비난이 일기도 했다.


찌아찌아어 교훈 삼아야





현재 찌아찌아어 보급을 위해 설립했던 세종학당은 철수한 상태다.


이를 교훈 삼아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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