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미

미 여객기서 기장 돌연사, 부기장이 '비상 착륙'

맥인뉴스 2015. 10.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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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운행 중인 항공기에서 기장이 돌연사해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4일(현지시각) 심야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출발해 보스턴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550편에서 기장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승객 및 승무원 152명이 타고 있었다.


기장이 사망하자 부기장이 서둘러 조종을 맡았고 승객들에게는 "기장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만 설명했다.





여객기는 예정 도착지인 보스턴까지 향하지 못하고 동부 뉴욕주의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아직 기장의 이름이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부기장과 관제탑 사이에 오간 무선 교신에는, 부기장이 "기장이 움직이지 않고 숨도 쉬지 않는다"고 전한 음성이 기록돼 있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탑승했던 승객들은 이후 다른 항공편으로 목적지인 보스턴에 도착했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한 승객은 "몸이 불편하다고만 생각했지 사망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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