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이란 "사우디, 참사 책임지라"... 긴장 고조

맥인뉴스 2015. 9.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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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사망자를 낸 하지 참사를 두고 이란과 사우디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AFP, BBC 등 주요 외신은 뉴욕을 방문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명확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다고 27일(아래 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앞에서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이란의 최고 종교 지도자인 아야툴라 모하마드 이마니 카샤니는 "이슬람 세계는 많은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사우디 측은 사고 책임을 벗어나려고만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순례자들이 당국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이란 지도부는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에서는 하지 순례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란인 160여 명을 포함한 769명(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발표)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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